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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09 (수) 17:02 조회 : 3181
◇원인 및 증상
대상포진은 수두의 초기에 후근 신경절(dorsal root ganglion)로 이주해서 잠복해 있다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되어 신경절을 따라 피부를 침범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대개 단일 감각 신경절의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에 국한해서 찌르는 듯한 동통을 동반한 군집 수포가 편측으로 그리고 선상으로 분포함으로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을 만큼 특징적이다.

대상포진의 발병은 성별, 월별, 계절별에는 차이가 없으나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고령이 가장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외상, 척수종양, 호즈킨병, 악성림프종, 만성 백혈병 등의 환자에서 잘 발병한다.

대상포진의 전구증상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수일 전에 가려움증, 따끔거림, 화끈거림이나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증세는 침범된 피절의 피부에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압통과 이상감각을 동반할 때도 있다.

대상포진을 발병한 피절에 따라 늑막염, 심근경색, 십이지장 궤양, 담낭염, 담석산통, 신산통 (renal colic), 충수돌기염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발진인 수포는 바이러스가 신경 안으로 전파하기 때문에 수포가 깊고 염증이 심하며 신경이 자극되는 증세가 나타난다. 피부발진은 크기가 다양한 붉은 색의 부어오른 판과 반이 처음 나타나고 그 위에 구진과 수포가 12~24시간 이내에 군집을 이루어서 생긴다. 이들의 내용물은 3~4일 내에 혼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발진은 7일 정도 계속된다.

수포는 중앙이 함몰되거나 가피가 형성되기 전에 파열되기도 하고 가피는 7~10일째에 생기기 시작하나, 2차 세균감염이 없는 경우에도 2~3주가 지난 다음에야 떨어지고 간혹 흉터를 남기고 치유된다. 피부병변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비례하며, 또한 고령의 환자에서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상포진의 침범부위는 국내문헌의 보고에 의하면 흉추, 경추, 요추, 천골, 삼차신경, 안면신경 순이다. 절반이상이 가슴에 발생하는 것은 합병증이 없는 수두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가슴에 발생해서 구심적으로 퍼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발진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임상적으로 다른 증상들을 동반할 수 있다. 천골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신경성방광이 나타날 수 있고, 삼차신경의 눈신경 부분을 침한 경우에는 안대상포진 이 발생하며, 임상증세는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전구증상과 편측성 이개전 등에 림프절 침범있다.

수포는 눈에서 이마와 두피의 정수리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눈에 후유증을 발생할 수 있는데 이중 포도막염과 각막염이 흔히 발생한다. 안면신경 및 청신경 무릎신경절을 침범한 경우 Ramsay Hunt 증후군으로 심한 이통과 함께 안면마비, 안구진탕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지 1~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포진 후 신경통라고 한다. 이는 대상포진의 후유증 중에서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나이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는 절반에서 발생하는데, 약 절반의 환자들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2/3정도의 환자들이 1년 내에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진후 신경통으로 인해 잠을 설치거나, 우울증, 불안, 체중 감소, 만성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후유증으로 대상포진을 앓는 동안이나 이전 혹은 이후에 감염된 부위와 연관된 근육이 약해지는 운동마비가 이는 발진 2~3주 후에 나타날 수 있고, 수 주 동안 지속한다. 이는 후근 신경절에서 전근 각 (anterior root horn)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으로 고령 환자에게서 더 빈번히 관찰되며, 스스로 2/3이상에서 회복된다.


◇치료법
대상포진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관찰함으로써 가능하고, 기저부 또는 수포액의 Tzanck검사와 혈청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감염을 간접 또는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치료는 동통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적인 세균감염 억제, 포진 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진다. 아사클로비어, 팜시클로비어, 발라시클로비어 등의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는 치료의 기본이며, 발진이 시작되고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급성동통의 기간을 단축시키며 발진이 더 이상 다른 부위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조기에 병변이 소실되게 하며,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빈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병초기에는 안정과 휴식이 요구된다. 특히 중년 이후의 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을 줄이거나 중지하는 적극적인 휴식이 요구된다. 이것이 신경통의 발생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피부발진으로 수포가 형성된 경우에 병변에 대한 과망간산액 또는 Burrow 액의 습포를 시행하면 청결과 동통완화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 국소도포제로는 5% lidocaine-prilocaine, lidocaine 패취, capsaicin 연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동통이 심한 경우 bupivacaine으로 신경차단을 시행하기고 하고, 경구약물로 삼환계 항우울제나 신경이완제, gabapentin 등을 투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상포진의 치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히 치료하면 포진 후 신경통의 후유증 등의 발생도 감소시키고 경과도 가볍게 할 수 있음을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들이 알았으면 한다.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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