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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교정치료 언제하면 좋을까?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2 (토) 09:30 조회 : 2577
볕들 때 건초를 말려라란 서양속담이 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균형잡힌 얼굴과 웃을 때 가지런한 치아로 매력적인 미소를 갖게 해주는 교정치료도 나이와 상태에 따른 좋은 치료시기가 있다.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7세에서 12, 13세 무렵의 어린이는 젖니에서 어른니로 옮겨가는 시기로 평생 갖게 될 치열의 기초와 얼굴의 뼈대를 세우는 중요한 시기이다. 젖니는 음식을 씹고 발음을 도와주는 것 이외에도 장차 나올 영구치를 위한 공간을 유지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치관리를 잘하는 것이 2차적인 부정교합 발생을 막아줄 수 있는 예방교정의 의미도 있다.
 하지만 위, 아래 앞니가 나면서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주걱턱, 위앞니가 튀어나오거나 아래턱이 들어가 보이는 무턱,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무는 버릇, 그리고 잇몸 안에서 영구치 씨(치배)가 자리를 잘못 잡아 주변의 치아뿌리를 녹여 없애는 경우 가능한 일찍 치료해 줘야 한다.

 이런 조기 교정치료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교합을 미리 예방, 차단, 또는 약화시킬 수 있으며 치료도 쉬워 나중에는 가래로 막야야 될 일을 미리 호미로 막을 수 있다.
 중·고교시절은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사춘기를 지나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치아교정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시기다. 영구치열이 완성되고 얼굴의 윤곽도 점차 뚜렷해지며 신체반응도 왕성해 비교적 빠른 치아이동을 얻을 수 있다. 실제 교정환자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본격적인 교정치료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가 가지런하지 않은 덧니나 입이 튀어나온 경우 교정치료를 통해 가지런한 치열과 반듯한 외모를 이루어줄 수 있어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말하거나 웃을 때 자신감을 주는 등 자기자신의 정체성 확립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주걱턱이나 얼굴 비대칭 등 얼굴균형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 심한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지 아니면 교정치료만으로 치료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성인의 경우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안정을 이루게 되면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동안 여러 이유로 미뤄왔던 교정치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기이다.

 전신적으로 건강하고 치아주위의 염증만 없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치아교정이 가능하며 사회생활이 활발한 성인을 위해 치아와 유사한 색깔의 세라믹이나 레진 부라켓, 치아의 안쪽에 붙여 겉에서 드러나지 않는 설측 교정장치, 투명 교정장치 등의 다양한 심미적인 교정장치가 개발돼 성인들도 감쪽같이 교정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래들어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치아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유롭고 행복한 노년기를 위해 건강한 잇몸과 튼튼한 이(보철물) 제작을 위한 교정 등 나이든 노인 환자에서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이미 빠진 치아를 해 넣고자 할 경우 주변치아가 쓰러져 바로 이를 해 넣을 수 없어 건강한 치아를 많이 삭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쓰러진 치아를 원래위치로 세워주는 간단한 교정치료를 통해 주변 치아손상은 줄이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보철물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잇몸 뼈에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경우도 주위 치아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먼저 교정치료로 치아를 바로 세워준 다음 시술하는 것이 수술도 쉽고 회복시켜주어야 하는 보철물의 수도 줄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교정치료는 어렸을 때만 하는 치료가 아니라 가지런한 치열과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평생 필요하다.

 아이에게 때를 놓치지 않고 제때 필요한 교정치료를 해주기위해서는 초등학교 입학무렵 즉 7, 8세무렵 교정전문의를 찾아 간단한 검진과 방사선 사진으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이시기는 영구치 앞니와 어금니가 이제 막 입안에 나서 영구치열의 전후, 좌우 및 상하 균형과 위, 아래턱의 조화를 파악할 수 있으며, 사랑니를 제외한 모든 영구치가 잇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치아의 갯수와 잇몸 안에서의 자리잡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인지 그리고 언제 교정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을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란 속담이 있듯 시기를 놓쳤다고 교정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늘날 교정치료는 원하기만 하면 어느 시기에나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삐뚤삐뚤한 치열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뿐 아니라 칫솔질도 어려워 치아관리에도 문제가 있다. 고르고 가지런한 치열은 매력적인 환한 미소를 만들어 주며 치아관리도 쉬워져 건강한 치아를 오래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쇳뿔도 단김에 빼라란 말이 있듯 오늘이라도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교정진단을 받아보자. 교정치료를 통해 잘 먹고(건강) 잘 살자(행복)는 웰빙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전남대학교병원 교정과 이기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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