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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과 건강한 혈액투석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1 (금) 15:19 조회 : 3986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콩팥)은 횡경막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배설기관이다.
좌우 한 쌍으로 이뤄진 탓에 기증하거나 받기가 쉽다.
그러나 두 개가 동시에 병들면 인공신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방심하면 병들기 쉽고, 망가지면 치료도 힘든 신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만성 신장질환이란=신장이 천천히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몸이 붓거나, 무기력감, 혈압상승,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손상됐다가 회복되는 것을 ‘급성신부전’이라고 하고, 기능 저하가 계속되는 것을 ‘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만성신부전으로 신장 기능이 거의 소실됐을 때 혈액투석을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대한신장학회가 2006년 말 전국의 투석 의료기관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말기신부전 환자는 4만6천730명(혈액투석 62.1%, 신장이식 20.8%, 복막투석 17.1%)이었다.
이는 20년 전(2천500여명)에 비해 18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신장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원인은 당뇨병이 42.3%를 차지했고, 고혈압(16.9%)과 만성 사구체신염(13%)이 뒤를 이었다. 비만과 고령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체중 증가, 체액 감소에 주의=혈액투석 환자는 무엇보다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하고 지속적인 운동과 필수약제의 복용을 병행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체액 감소, 체중 증가, 감염, 독성물질에 의한 신장기능 약화, 혈압의 급격한 변화, 동·정맥류 혈관손상, 심혈관계 질환 등이 있다.
고혈압은 가장 중요한 인자이므로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저나트륨혈증(혈중 나트륨량이 많아진 상태)은 그 정도가 심한 경우 체액 증가나 고혈압의 악화가 없는 범위 내에서 치료해야 한다.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칼륨혈증(혈중 칼륨량↑)은 식이요법과 약제로서 조절하고, 고지혈증(혈중 지방량↑)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혈중 인산의 증가 및 혈중 칼슘농도의 저하는 골 용해를 더욱 촉진시킨다.
이의 예방을 위해 인산의 흡수를 막는 약물 투여 및 칼슘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복막투석 환자는 관 삽입구를 통한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 어렵지만 실천해야=식이요법의 목표는 첫째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고 둘째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며 셋째 요독증의 증상을 완화 시키는데 있다.
투석환자의 식단은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피하고 대신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짠다.
고기류, 견과류, 유제품 등에 포함된 단백질은 체내에서 요소라는 노폐물을 만들기 때문이다.
콩팥기능이 떨어지면 요소가 혈액에 쌓이고, 콩팥에 더욱 부담을 준다.
염분 역시 콩팥기능이 약해지면 체내에 쌓이므로 하루 소금 섭취량을 3∼4g으로 조절한다.
또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량을 줄이기 위해 조리 시 식물의 껍질이나 줄기를 떼어내고 잎만 사용하고, 식품은 최소한 2시간 이상 물에 담그고, 삶거나 데치고, 식품을 건져 따뜻한 물에 몇 번 헹군다.

식욕부진 또한 중요한 문제다.
투석환자는 식사시간에 관계없이 구미에 당기는 음식을 조금씩 먹고, 식물성 단백질을 자주 섭취한다.
식욕부진이 계속될 땐 전문의와 상의하에 식욕증진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남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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