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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0 (목) 13:07 조회 : 2455
장수 건강은 모든 이의 소망이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먹고(쾌식) 잘 싸고(쾌변) 잘 자는(쾌면) 속칭 ‘3쾌 요법’을 건강장수 비결로 꼽기도 하지만 필자는 우리 몸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오랫동안 양질의 삶을 영위하며 오래 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중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통증 신호다. 통증은 그야말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으므로 빨리 대처하라는 경고등과 같다. 특히 뚜렷한 이유를 대기 힘든 섬유근통증후군과 같은 만성 통증 질환은 ‘꾀병’이란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통증 외엔 다른 이상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998년에서 2000년까지 이 같은 만성 통증 질환 치료에 지출된 비용이 암(2400억 원)의 10배에 이른다. 이는 만성 통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을 엉뚱한 곳에서 허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대표적인 만성 통증 질환이자 난치병으로 꼽히며, 30∼59세 주부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섬유근통증후군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최초로 의사와 상담하기까지 영국은 5개월, 멕시코는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도 발병 후 처음 병원을 찾기까지 1년 4개월 이상 걸린 것으로 밝혀져 있다.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환자 자신은 물론 주변의 ‘꾀병’이란 그릇된 인식이 문제였다.
 
‘고생 끝에 낙(樂)’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스스로 몸의 이상 신호를 무시하고 무조건 참거나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고생 끝에 골병들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현대의학은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만성 통증 질환도 적절한 약을 복용하고 알맞은 운동을 꾸준히 곁들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통증을 느끼거나 그 통증이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건강 장수의 길은 일상생활 중 흔히 겪는 각종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든 만성 통증도 신경전달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가급적 발병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신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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