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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글쓴이 : 헬스인포 날짜 : 2011-02-10 (목) 14:46 조회 : 1967
청춘의 상징으로 지칭돼온 '여드름'. 사춘기 시절 한때 지나가는 피부질환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하다가는 자칫 평생을 함께 동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30~40대의 여성들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 등 기성세대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여드름 환자 10만명 육박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성장기 청소년과 같이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여드름'의 실 진료환자수가 2001년 14만9천명 이후 2006년 7만8천명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7년(9만1천명)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에는 9만6천명으로 늘었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3만9천명, 여성은 5만7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고,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3만6천명과 4만1천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8.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10만명당 20대 여성이 782명으로 최고였고, 뒤를 이어 10대 남성 524명, 10대 여성 518명, 20대 남성 370명, 30대 여성 232명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는 남성과 여성간 실진료환자수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9배가량 더 많았다.
 
 ◇여드름의 종류
여드름은 모낭(털구멍)의 입구가 막혀서 밖으로 배출돼야 할 피지가 피부에 쌓여 발생한다. 따라서 여드름은 피지샘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얼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두피나 목, 등, 가슴 같은 다른 부위에도 발생이 가능하다.
 
 임상적으로 면포의 입구가 막힌 '폐쇄면포'의 경우 내용물이 공기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하얀 여드름'이 되며, 면포의 입구가 뚫려서 공기에 노출되는 '개방면포'의 경우 산화돼 까맣게 점 같이 보이는 '검은 여드름'이 된다. 흔히 '여드름을 방치하면 점이 된다'고 알려진 것은 개방면포를 가리키는 경우다.
 
 환자들이 스스로 여드름을 짤때 쉽게 내용물이 배출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아프고 빨갛게 부어서 오히려 염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전자가 개방면포이고 후자가 폐쇄면포이기 때문이다.
 
 또한 염증이 동반돼 빨갛게 색이 변하는 '빨간 여드름'은 짠다고 손을 대면 더욱 악화돼 치료 후에도 색소 침착이나 흉이 남을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중에서 가장 증상이 심해 흉터 등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를 '악성 여드름'이라고 한다.
 
 ◇하루 두번 온수로 세수
여드름은 재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치료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먼저 피부 위생을 잘 지켜서 피지와 각질, 미생물 등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따뜻한 물과 비누로 하루에 두 번 정도 세안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피부건조를 유도해 피지분비를 많이 생성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여드름이 심하지 않다면 연고제를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 치료법이다. 여드름 유발 원인에 따라 여러 성분들이 포함된 연고제가 개발돼 있다.
 
 염증이 없고 면포만 있는 경우에는 면포 적출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중간 정도 이상 되면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 흔히 항염증 작용과 여드름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항생제가 처방되나 만성적으로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에는 레티노이드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경구 레티노이드제가 지용성 비타민 A의 일종이어서 약제에 따라서는 체내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때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3년의 피임 기간을 잘 지켜야 하며 가임 연령의 여성은 복용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해야한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각질을 깎아서 피지 분비를 원할히 하거나 흉을 제거하는 '화학 박피술' 또는 '레이저 박피술'이 있으며, 이미 발생한 흉터를 제거할 목적의 '피부 재생 레이저' 요법이 있다.
 
 최근에는 피지샘을 직접적으로 파괴해 피지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여드름균을 제거하는 '광역동 요법'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승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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